요즘 내가 즐겨먹는 음식집이 있는데
마침 동생도 잘 아는 식당이었는지
그곳에서 야식을 주문해 먹기로 했다
동생은 왠만한 메뉴는 다 맛본 곳이라며
육회비빔밥과 연어를 원했고
나는 안먹어본 육회를 주문해보았다
빛깔이 너무 영롱하니 마음에 쏙이었다
다음 날 출근을 위해
육회만 간단히 맛보려한다
함께 배달주신 노른자도 위에 퐁당 얹어놓구
색감 이쁘게 찍어봅니다
나는 섞어서 먹는 걸 안좋아하지만
동생이 좋아하니 올려보았다
나는 한때 너무 자주 먹었더니
지금은 잘 안 찾는 메뉴다
분명 같이 매번 먹던 건데
동생은 그런 거 없이 최애하는 연어시다
육회비빔밥 쉐낏쉐낏 한껏 비벼놓은 자태
역시 우리나라 색감 중
단연 최고의 음식을 뽑으라면
비빔밥이 1등인 듯하다
노른자 터트리기 전에 얼른 첫입했다
기대 한껏 안고 참기름에 콕 찍어 먹어봤는데
음 이거슨 고소함이 아닌 예상밖의 맛이었다
왠지 육연식당의 육회는
나와 안맞을지도 모르겠다는
첫 느낌적인 예감이 든 때였다
동생의 연어 샷이다
맛이 어떠냐고 물었는데 풀때기와 함께하니
산뜻함과 부드러움이
아주 잘 어우러진다고 한다
풀의 이름은 까먹었다
아시는 분은 이름 알려주세요
내가 생각한 맛보다는 좀
여기에 기본으로 후추가 뿌려져있었는데
이런 방식이 나의 입맛에는 안 맞았다
여기서 난 육회보다는
육사시미를 사먹는 걸로 해야겠다는
생각이 들었다
야식이라지만 너무 잘 먹는 동생의 모습이
보기 좋았다
신이 나면 더욱 열정적으로 먹어주는 법
나름대로 우리는 맛나는 식사를 하고
후다닥 정리 후 달콤한 잠자리에 들었다
다음엔 홀에 직접 가서
육사시미와 소주 한 잔 기울이며
맛있게 먹고 오고싶다
지도첨부를 하고 싶었지만
계속되는 오류로 다음기회에
전북대 육연식당
open 5pm - close 3am
번호 063-251-056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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